학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한국정신보건미술치료학회장 신동근입니다.
저는 정신과 전문의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치료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 미술치료를 접하게 되었고 미술치료가 많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됨을 임상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면서 미술치료의 치료적 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십여 년째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미술치료학과에서 겸임교수로서 활동을 하며 학생들에게 정신의학과 관련된 강의를 하며 학생들의 임상과 논문을 지도하고 수퍼비전 또한 하고 있습니다.
미술치료 관련 대학원까지 공부한다 해도 모든 조건과 요구를 충족시키기는 어려우며 개인적으로 학회에서 공부한다 해도 충분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상당수의 미술치료 관련학회가 있지만 정신의학적인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지 않으며 임상경험도 개인이 알아서 해야 하며 또 임상현장에서 적절한 지도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하다가 미술치료에 관심이 많고 임상지도의 경험이 있는 정신과 의사들과 미술치료사 전문가들이 만나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본 학회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본 학회는 다른 학회와 달리 정신과 의사가 중심에 있습니다. 이는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본 학회에서는 공부하시는 미술치료사들에게 정신의학적 지식과 경험을 제대로 교육해드리며 실제 병원에서 미술치료를 할 수 있도록 임상을 연결해주고 현장에서 바로 임상지도를 제공합니다. 또한 향후 미술치료 영역이 확장되고 더욱 많은 병의원에서 미술치료사를 필요로 하게 될 때 본 학회 소속 미술치료사가 정신과 전문의들로부터 가장 먼저 추천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을 것입니다.
저희 학회는 아직은 역사가 짧고 걸음마 단계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교육과 임상을 제공하고자 하며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추구한다는 점입니다. 많은 공부를 하고도 미술치료에 대해 자신하지 못하는 분, 임상의 심층심리를 이해하고자하며 정신의학적인 교육을 원하시는 분, 실제 임상과 현장에서의 임상지도가 필요하신 분, 다른 학회에서 공부했지만 아쉬움이 있으신 분 모두를 환영합니다. 저희 학회는 초심과 진정성을 가지고 앞으로 열심히 여러분을 지도하며 이끌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정신보건미술치료학회장 신동근